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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날

@지식창고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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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날

어버이날(5월 8일)은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이 날은,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희생을 되새기고 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편지나 선물을 전하며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어버이날의 기원과 형성

어버이날은 1956년 처음으로 ‘어머니날’이라는 이름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Mother’s Day’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초기에는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날로서 5월 8일을 정했습니다. 당시 대한적십자사의 여성봉사부에서 시작하여 민간 중심으로 행사가 확산되었고, 점차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어머니만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아버지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1973년, 정부는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개칭하며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를 포함하는 형태로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5월을 ‘가정의 달’로 지정하여,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집중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버이날은 비록 국가 공휴일은 아니지만, 교육기관과 각종 단체, 가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는 카네이션 만들기, 감사 편지 쓰기, 가족 행사 등 교육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자녀들의 효심을 북돋는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의 상징: 카네이션과 감사의 문화

어버이날의 대표적인 상징은 카네이션입니다. 붉은 카네이션은 살아계신 부모님께, 흰 카네이션은 고인이 되신 부모님께 달아드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 문화 역시 미국의 어머니날에서 유래하였으며, 한국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카네이션은 사랑과 존경, 감사의 뜻을 담고 있어 어버이날과 매우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자녀들은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부터 카네이션 만들기를 통해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법을 배우며, 이 전통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집니다.

 

감사의 표현은 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직접 쓴 편지, 소박한 선물,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 여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상 편지, SNS 메시지, 모바일 상품권 등의 디지털 방식도 활용되고 있으며, 세대 간 소통 방식의 변화에 따라 어버이날의 기념 방법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의 어버이날 의미와 변화

과거 한국 사회는 유교적인 전통 속에서 부모에 대한 효를 중요시했습니다. 어버이날은 이러한 효문화가 현대적 방식으로 계승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부모님의 존재를 기억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날로 어버이날은 자리잡아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변화는 어버이날의 의미와 역할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핵가족화, 고령화,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인해 가족 내 돌봄 구조가 달라졌고, 어버이날 역시 단순히 ‘효를 행하는 날’이 아니라 ‘세대 간 소통의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녀와 부모가 서로를 위로하는 의미의 ‘마음 나누기’에 집중하거나, 형식적인 선물 대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합니다. 또한 독거노인이나 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기관의 행사도 늘어나고 있어, 어버이날이 가족을 넘어 사회 전체의 어르신을 기념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날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달라져도,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위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는 날, 그것이 바로 5월 8일 어버이날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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