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언어 관련 속담 모음
말과 관련 속담
말의 태도와 책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을 곱게 해야 상대방도 좋은 말을 돌려준다는 의미로, 언행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교훈입니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말은 쉽게 멀리 퍼지므로 항상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말이란 옮겨가면 갈수록 과장되기 마련이다
처음엔 사실이라도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면 과장되고 왜곡된다는 의미입니다. (속담: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말이 도리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도리에 어긋난 말은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므로, 말은 신중하고 바르게 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입찬 소리는 무덤 앞에 가서 하라
사람은 죽는 날까지 허세나 과장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말로는 사람이 속을 모른다
사람의 본심은 말로 알 수 없다는 뜻으로,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경계입니다.
말만 잘하면 천 냥 빚도 가린다
말을 잘하면 어떤 어려움도 풀 수 있다는 말로, 말솜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말로는 천당도 짓는다
실제로 하지도 못하면서 말로만은 못할 일이 없는 사람을 풍자하는 말입니다.
말로 온 동네 다 겪는다
말로 인해 시비나 오해를 자초하여 여러 사람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말로 꾸려 간다
실속은 없고 말만으로 일을 꾸려나가려는 태도를 풍자합니다.
말만 귀양 보낸다
실제 행동은 하지 않고 말만 그럴듯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말조심과 신중함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어디서든 말조심을 해야 하며, 아무도 없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숨은 내쉬고 말은 내 하지 말라
숨은 내쉬어도 되지만 말은 남에게 전해지니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말 속에 뼈가 있다
표현은 부드럽지만 그 속에 비판이나 깊은 의도가 숨어 있다는 말입니다.
말 뒤에 말이 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말 같아도 그 속에는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르고 아 다르다
같은 말이라도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릴 수 있으니 조심해서 말하라는 뜻입니다.
말이 말을 물다
한마디 말이 또 다른 말을 불러오며 일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말의 영향력과 과장
말 많은 집은 장 맛도 뜻다
말이 많으면 집안이 어수선하고 음식 맛조차 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반대 속담 – 말 단 집에 장이 곤다
말이 부드럽고 조용한 집은 집안일도 잘 풀린다는 의미입니다.
말 많은 것은 과붓집 종년
쓸데없이 말이 많은 사람을 낮춰 이르는 말로, 특히 소문을 전하는 이들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말로는 사촌 기왓집도 지어준다
말로는 큰일도 쉽게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행동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우리 집에 황금송아지 있다
실속은 없으면서 말로만 자랑하거나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비꼬는 말입니다.
말과 정서적 관계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자리에 없는 사람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이 나타난다는 뜻. 사람 뒷말은 삼가야 함을 경고하는 말입니다.
시골 놈 제 말 하면 온다
위 속담의 방언적, 지역적 표현입니다.
내 할 말은 사돈이 한다
자신이 하려던 말을 다른 사람이 먼저 해버리는 상황을 이르는 말입니다.
나 부를 노래를 사돈집에서 부른다
자신이 준비했던 말이나 행동을 엉뚱한 사람이 먼저 해버리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귀담아듣기와 공감
어린아이 말이라도 귀 담아 들어라
비록 어린아이일지라도 좋은 말, 옳은 말은 잘 새겨들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귀머거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시집간 여인은 처음엔 조용히 행동하며 눈치껏 살아야 한다는 옛 속담. 말조심과 처세를 강조하는 의미도 내포합니다.
말 같지 않은 말은 귀가 없다
말도 되지 않는 소리는 들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말의 전달과 수용
말 귀에 염불 / 우이독경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헛수고라는 뜻입니다.
대중은 말 없는 스승이다
군중은 말은 하지 않지만 그 반응을 통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존재임을 비유한 말입니다.
수수대에 기름 발린 말
겉으로는 매끄러워 보이지만 실속 없는 아첨이나 빈말을 뜻합니다.
술에 탄 듯 물에 탄 듯
말이나 태도가 분명하지 않고 우유부단한 사람을 묘사하는 말입니다.
술 취한 사람과 아이는 거짓말을 안 한다
본심은 말에 드러나며, 아이와 술 취한 사람은 숨기지 않고 사실을 말한다는 뜻입니다.
숨을 쉬어도 같은 숨을 쉬고 말을 하여도 같은 말을 한다
상대와 모든 감정과 말을 함께 나누는 깊은 일심동체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말과 침묵 – "말은 하지만, 침묵은 말보다 무거울 수 있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말이 많을수록 오히려 본래의 순수함을 잃는다는 뜻으로, 침묵의 미덕을 강조하는 속담입니다. 내면을 다듬는 데는 말보다 내면의 정적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말 없는 사람 벙어리 아니다
말이 없다고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침묵은 지혜의 다른 이름임을 말해줍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내향성’이 단점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말보다 침묵이 낫다
말이 불러오는 갈등이나 오해보다 때로는 침묵이 더 평화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침묵은 때로 관계의 회복과 성찰의 여백이 되기도 합니다.
말과 글 – "말은 날아가지만 글은 남는다"
말은 하룻밤, 글은 천 년
구술은 순간이지만, 문자는 기록으로 남아 역사를 만든다는 말입니다. 이는 고대부터 말해온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의 차이를 상징합니다.
말은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말은 흘려보내되, 은혜는 기억하라는 교훈입니다. 이 속담은 말의 유한성과 행위의 영속성을 대비합니다.
붓은 칼보다 강하다
직접적 속담은 아니지만, 글(말)의 힘이 물리적 힘보다 더 강하다는 사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반복되었습니다. 이는 언어의 윤리적 책임성과 사상 형성의 권능을 상징합니다.
말과 권력 – "누가 말하는가, 누가 침묵하는가"
말 많은 놈은 꼭 지 말만 한다
권위 있는 자리가 말을 독점하거나,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자를 풍자하는 말입니다. 권력과 언어의 독점 구조를 비판하는 속담입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윗자리에 앉는다
언어 능력이 곧 사회적 자본이자 권력의 척도가 된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언어는 단지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지배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말 앞에서는 귀머거리요, 일 앞에서는 장님이다
책임은 지지 않고 말만 앞세우는 권위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는 속담입니다. 말이 행동을 대신할 수 없다는 언행일치의 윤리가 핵심입니다.
말의 심리학 – "말은 마음의 거울이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말은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심리언어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말이 곧 감정과 정체성을 반영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말에도 색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감정, 억양,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린다는 뜻입니다. 이는 말의 내용보다도 어떻게 말하는가에 초점을 두는 표현입니다.
말이 곧 인격이다
말에서 그 사람의 교양, 배려, 인품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말의 윤리적 무게감을 강조하는 속담입니다.
말의 관계성 – "말은 사람을 연결하거나 끊는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
정성 어린 말 한 마디가 마음의 빚을 갚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언어는 단지 정보 전달을 넘어 관계를 세우는 도구입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말은 가려서 하라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조심을 더해야 한다는 말로, 관계가 깊을수록 언어는 예민해진다는 통찰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
자주 하는 말이나 믿는 말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말은 곧 의도와 믿음의 표출이며 현실을 만드는 힘을 지녔다는 점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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