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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모닥불

@지식창고 발행일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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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모닥불

모닥불

[가사]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참으로 기어한 가사이다. 어린 시절 설이나 추석이 되면 친구들끼리 모여 모닥불을 피웠다. 특히 설날은 한 겨울이라 빈 논 한  구석에 함께 모여 집에서 얼마씩 가져온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웠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 친구들 이야기, 애인 이야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던지 밤이 새고 여명이 찾아올 때즘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박인희는 아른한 목소리로 모닥불 피워놓고 나누었던 옛 추억을 노래한다. 모닥불 주위로 옹기종기 모여 나누었던 이야기, 그 이야기는 끝이 없다. 하지만 모닥불은 사그러지고 재만 남는다. 우리의 이야기는 모닥불이 꺼지는 그 순간까지 계속된다. 아니 끝이 난다. 이것이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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