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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둘째 주

@지식창고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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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둘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창조의 아침처럼 고요한 주일의 문을 열며, 저희는 말씀과 기도로 주 앞에 엎드립니다. 시대는 바쁘게 흐르고, 나라는 거대한 전환점을 지나왔지만, 주님의 자비와 진리는 여전히 흐름을 거슬러 저희를 품으시고, 하늘의 평안을 허락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주의 도는 온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주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시 18:30) 하셨사오니, 이 아침 저희의 삶도 다시금 주님의 방패 안에 거하게 하소서.

 

하나님, 한 나라의 지도자가 새롭게 세워졌습니다. 6월 3일, 대한민국의 백성들이 한 표 한 표를 모아 새로운 통치자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람의 선택 너머에 계신 하나님, 역사의 바람을 주관하시며 시간의 물줄기를 돌리시는 주님, 이 모든 흐름 가운데 섭리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심을. 그러므로 저희는 두 손을 모아, 새로 선출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그를 위하여 구합니다. 권력이 탐욕이 되지 않게 하시고, 통치가 복이 되게 하소서. 다윗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백성을 품게 하시고, 솔로몬처럼 지혜로 정의를 세우며, 느헤미야처럼 눈물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게 하옵소서. 유혹과 아첨, 허위의 속삭임보다 진실과 양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시며, 나라를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 위임받은 사명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국정의 모든 영역, 외교와 국방, 경제와 교육, 사회와 복지까지 주님의 뜻이 흐르도록 그의 걸음을 이끌어 주시고,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담대함과 고독한 자리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허락하소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이 나라 위에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백성의 눈물과 땀이 거룩한 결실로 돌아오게 하소서.

 

주님,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경제의 불안과 사회의 양극화, 세대 간의 단절과 지역 간의 갈등, 깊은 상처 위에 다시 복음의 진리가 임하게 하시고, 교회가 먼저 그 사랑과 화해를 실천하게 하소서. 성도들이 입으로만 복음을 말하지 않고 삶으로 복음을 살아내는 세상이 되게 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정직하게 일하며, 공정하게 나누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미 6:8).

 

하나님,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외형이 아니라 본질로, 숫자가 아니라 진실로,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로 교회를 판단하게 하소서. 말씀과 기도가 살아 숨 쉬고, 성령의 열매가 무르익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여름을 향해 가는 이 계절 속에서도 영적 갈급함이 마르지 않게 하옵소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붙드소서. 육체의 질병으로 신음하는 자에게는 주의 치유의 손을, 마음의 고통으로 눈물 흘리는 자에게는 위로의 손길을, 갈 바를 몰라 헤매는 자에게는 말씀의 등불을 허락하소서. 또 이 시간, 가정마다 화목이 있고, 자녀에게 믿음이 있으며, 부모에게는 경외가 흐르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강단에 세우신 목회자에게 성령의 기름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심령의 골수를 찔러 깨우며, 위로하고 일으키는 생명의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도 그 말씀 앞에 겸손히 반응하며, 오늘 하루의 예배가 내일 삶의 헌신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대한민국의 시간 위에 주님의 뜻을 심으소서. 그리하여 우리 세대가 주의 공의를 보고, 다음 세대가 주의 복음을 누리게 하시며, 온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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