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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 진달래꽃 / 김소월

@지식창고 발행일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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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고이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은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온겸님이 낭송하는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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