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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대표기도문]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회복을 위한 기도문

@지식창고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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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회복을 위한 기도문

하늘의 아버지, 은혜와 자비로 우리를 품으시는 사랑의 하나님.

마른 들판 위에 이슬이 내리듯, 메마른 심령에 주님의 은총이 스며들기를 원합니다. 메말라버린 우리의 기도의 골짜기에 생수의 강을 터뜨리소서. 아침마다 이슬로 땅을 적시신 하나님이시여, 우리의 무딘 영혼에도 신선한 은혜로 임하소서.

 

우리는 아담처럼 숨었습니다. 죄의 나무 뒤에, 자아의 수풀 속에 숨어 하나님을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창 3:9)고 부르셨던 그 음성으로 오늘도 우리를 찾으십니다. 주님, 이제는 그 음성 앞에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교제가 어느새 의무가 되었고, 기도가 습관이 되었으며, 예배는 형식이 되었습니다. 마치 사무엘 시대의 엘리처럼 눈이 어두워지고,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치 않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삼상 3:1-2). 그러나 하나님, 주님은 여전히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듣지 않을 뿐, 주님은 여전히 가까이 계시고, 손 내미시고, 기다리시는 줄 믿습니다.

 

불기운이 꺼져가는 심지 같고, 꺾인 갈대 같은 우리를 주님은 꺾지 아니하시고 끄지 아니하시며, 오히려 다듬으시고 살리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사 42:3). 그러므로 담대히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다시 회복하게 하옵소서.

 

다윗은 깊은 밤 사막에서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주님을 사모하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 63:1). 주님, 이 갈급함이 오늘 우리의 심령에도 일어나게 하소서. 세상의 소금기 어린 것들로 입맛을 잃어버린 우리의 영혼에 다시금 주님의 말씀을 갈망하는 입술을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일상은 바벨탑 같아졌습니다. 이름을 내기 위하여, 성공과 안정을 위하여 하늘에 닿고자 쌓았던 그 모든 인생의 설계도를 내려놓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복이며,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진정한 번영임을 고백합니다. 에녹이 그리하였고, 노아가 방주 안에서 그렇게 주님과 동행하였습니다.

 

주님, 다락방에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하던 오순절 성도들의 간절함이 오늘 우리의 교회 가운데 다시 회복되게 하소서. 초막절의 상징처럼 주님과 함께하는 광야의 천막이 우리에게는 더 큰 기쁨이며, 세상의 왕궁보다 값진 은혜의 자리임을 알게 하소서.

성령이시여, 오소서. 말라버린 심령의 골짜기에 생명의 바람을 불어넣으소서. 타오르던 기도와 찬송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꺼졌다면 다시 불씨를 지펴 주소서. 내면의 성소에서 주님의 임재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지금 우리가 주님을 다시 찾지 않으면, 결국 우리 안에 영적인 겨울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주께서 함께 하시면 겨울에도 매화는 피고, 눈 속에도 봄의 싹이 움트게 되는 줄 믿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다시금 주님과 눈을 맞추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엎드리게 하시고, 피 묻은 손을 붙잡고 사랑의 교제를 새롭게 시작하게 하소서. 은혜의 사슬을 놓았던 우리의 손을 다시 들어 주님과 함께 걷는 이른 아침의 산책처럼,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으로 인도하옵소서.

 

오 주님, 이제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겠습니다. 주님과 깊은 교제를 회복하는 이 기도가 삶의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로 우리를 부르시고, 사랑으로 우리를 묶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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